세상은 그래

잘하는 사람만 주목 받고 뛰어난 사람만 빛이 나고

이대로 살다간 나만 뒤쳐질 것 같은 두려움.

나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자괴감.

사실은 말이야.

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

속으로만 하느라고 힘들었을 거야.

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.

이젠 내가 널 안아주고 위로해줄게.

그래, 괜찮아. 이런 마음도 충분히 괜찮아.

- ‘심리치유카페 멘토’의 노래 <힘들었지? 괜찮아> 중에서 -

살아가는 것이 그런 것 같다.

거창한 응원도 좋고 적절한 조언도 좋지만

그냥 나와 같은 모습, 그 자체가

위로와 안식이 되는 때가 있다.

잔잔하고 여백이 가득한 그림에도

그래작가에게 10만 명의 팬이 있는 이유는

그 여백을 10만 명의 공감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.

‘어쩌면 이렇게 내 생각을 그대로 그렸을까.’

그녀 그림의 핵심 소제 13가지에 대한 이야기는

우리가 마음 속에 꽁쳐두었던 생각들과 닮아있을 것이다.

그 생각들.

꺼내서 마음껏 펼쳐두어도 괜찮다.

그래, 그래 하고 공감해줄 든든한 지원군의 이야기가 있다.

김그래

- 일러스트레이터

- SNS 공감 웹툰 작가